1. ON의 뜻은 닿아있는 것: '접촉'
전치사 on의 뜻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근데 이제 on은 부사도 있는,,, 정말 말 그대로 어느 한 부분이라도 접촉하거나 닿고 있는 것을 표현할 때 on을 사용합니다. 우리는 흔히 '~위에'라고 외우잖아요. 근데 제가 뇌피셜로 생각을 해봤거든요? 어딘가에 접촉하고 있으려면 대개 중력의 영향을 받아 위에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위에'가 된 게 아닐까요? 어떤 사물에 옆에 붙어있으려면 접착제가 필요하지만 위에 붙으려면 그냥 올려놓으면 되잖아요? 그래서 '~위에'로 해석이 많이 되다 보니 그렇게 굳어 버린 건 아닐까 하는 뇌피셜을 쓱 꺼내 봅니다. 그럼 이제 예문을 통해 배워볼까요?

2. 실질적으로 닿아있는 접촉! ON 예문들을 알아보자!
I am lying on my bed.
한량으로서 매일 하는 일 중에 하나는 침대에 등을 붙이고 누워서 폰을 하는 것이죠. 지금 이 글도 귀찮아서 노트북 안 켜고 폰으로 적고 있습니다... 언제쯤 부지런해질까요..?
이 문장을 해석해 보면 '나는 침대에 누워있는 중이다.'가 되겠네요. 이 말 자체부터가 일단 침대에 닿아있죠. 침대에 닿지 않고 누워있다면 공중부양이 되어버리는 것이니까,,, 우리는 닿아있게 됩니다. 즉 접촉의 의미죠! (늘 침대에 닿아있는 삶을 살고 싶다. 너랑 헤어지기 싫어 침대쿤,,, 일하러 가기 싫다고,,,ㅠ) 이렇게 한 부분이라도 접촉하고 있을 때 on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의역하다 보면 나는 침대 위에 누워있다가 되는 경우가 많죠. 사실 이 실질적으로 닿아있는 접촉은 세로로 붙어있든 가로로 붙어있든 대각선으로 붙어있든 다 맞습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눈에 보이는 게 붙어있는 걸로 헷갈려하시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추상적으로 닿아있고 붙어있는 접촉의 경우,,,, 호에에 여기서도 on을 쓴다고..? 하는 경우가 생기죠.. 이제 어려운 거 하러 가자고요... ㅠㅠ
3. 이것까지 닿아있다고 한다고요...? 추상적으로 닿아있는 접촉!
1. 요일
I want to meet you on Wednesday.
일단 요일부터가 좀 화납니다. 왜 이게 on인데요.. 도대체 뭐랑 접촉하고 있는 건데요!!!라는 생각이 들죠. 저 앞에 있는 사건과 on이 접촉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너를 만난다는 사건과 수요일이라는 시간은 같이 존재하는 것이죠. 수요일에 너를 만나고 싶은 거니까요. 사실 설명을 듣고 다시 보면 잠깐 생겼던 화가 살짝 가라앉죠. '맞지,, 시간은 어디서든지 떼어 놓을 수 없지 고럼고럼' 하고 생각하게 되지 않나요..? 조금 억지라면 어쩔 수 없지만,,, 저는 설명 듣고 어,,? 논리적인데...? 그렇네 서로 닿아있네, 서로 접촉하고 있구나..? 했습니다. 꼭 요일만 되는 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어린이날이라면 on Children's Day와 같은 걸로 바꿔도 상관없습니다. 즉 사건과 시간이 닿아있고 서로 붙어있기 때문에 on의 개념을 쓰는 구나라는 걸 알아두시기만 하면 됩니다!
2. 떼어낼 수 없지만 위에 있긴 한 것들...?
1. There is a beautiful smile on the girl's face.
2. The information is on the page 1215.
1번은 조금 한국식 의역을 더해서 '그녀의 얼굴에 아름다운 미소가 서려있다.'라고 해석할 수 있겠네요. 근데 그녀의 얼굴과 미소가 붙어있다..? 얼굴 위에 미소가 올려져 있긴 하지만 이걸 떼어버리면 살인이 되죠...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분리할 수 없는 것들도 붙어있다고 취급합니다. 엄연하게 말하면 좀 강하게 접촉하고 있어서 그렇지 문제는 없긴 합니다...
2번은 글자나 사진 정보 등 종이 위에 프린트된 거나 적어진 내용도 붙어있다고 표현합니다. 그래서 메뉴판도 on the menu라고 하게 됩니다. 메뉴판에 접촉해서 써진 글자니까요.
3. 접촉되어 있어서 관련되어 있다고요...?
Tom has a negative outlook on life.
붙어있다는 의미가 확장되어 관련이 있다는 의미까지로 쓰이는 경우가 있는데요. 대부분 '~에 대해'라고 해석이 됩니다. 물론 여기서부터는 조금 외워야 할지도...? 톰은 인생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데요. 여기서 on은 앞에 있는 것과 붙어있다는 접촉의 의미보다는 관련이 있다는 의미가 더 적절하죠. (인생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이 붙어있으면 부정적인 시야를 가지겠구나 해도 되긴 하지만, 억지로 느끼실까 봐 이런 뇌피셜은 조금 접어놓겠습니다.. ㅠ)
'I hate 전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전치사 to에 대해 알아보자 (0) | 2023.11.20 |
|---|---|
| [영어 준동사] to부정사, 동명사, 현재/과거분사는 왜 쓰는 걸까? (0) | 2023.1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