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품사와 구, 절, 문장성분을 구분하면 뭐가 좋은가?
요즘은 사실 문법 용어를 왜 배우냐?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외국인들도 그런 거 모른다라고 하시지만 외국인이니까 몰라도 되는 거 아닐까 합니다. 사실 저는 12년 간의 정규교육을 받아온 한국인으로서 그리고 스펙으로서의 영어를 활용하는 사람으로서 영어의 문법적인 용어를 모르고 가면 진도를 따라가기 어려운 때가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왜 이런 용어들을 다 외워야 하냐고 여쭈어보신다면 영어를 잘 말하기 위해서가 아니고 영어를 글로 잘 쓰기 위해서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해석할 때 진짜 편합니다. 물론 글로 잘 쓰다 보면 말로도 잘 나올 거니까 사실은 조금 더 오래 걸리지만 도움은 됩니다.
한 줄 요약: 해석할 때 편합니다.

2. 품사, 구, 절, 문장성분 구분하기
1. 품사
품사는 말 그대로 띄어쓰기 단위입니다. 그냥 띄어쓰기 하나라도 들어가면 품사가 두 개가 있는 것이죠. 정확한 사전적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품사(品詞 물건 품, 말 사): 성질이 비슷한 낱말끼리 모아 분류해 놓은 것
이때 제일 헷갈리는 건 낱말이 뭘까 하는 거죠. 자립성을 가진 최소 단위의 말을 낱말이라고 하는데 자립성을 가졌기 때문에 띄어쓰기를 할 수 있죠! 결론은 띄어쓰기 기준이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예를 들어 봅시다.
The girl who lives in Korea is very polite.
여기서 품사는 총 9개가 포함된 문장인 거죠. 띄어쓰기는 총 8번 되어 있습니다.
2. 구와 절
사실 품사까지는 명확하니까 잘 구분합니다. 띄어쓰기는 누가 봐도 다 똑같은 띄어쓰기잖아요. 하지만 구와 절부터는 쉽지 않죠. 원래 인생이 그런 거 아닐까요? 구와 절의 사전적 정의를 먼저 봐봅시다.
구(句 글귀 구): 둘 이상의 언어가 모여 절이나 문장의 일부분을 이루는 토막.
절(節 마디 절): 주어와 술어를 갖추었으나 독립하여 쓰이지 못하고 다른 문장의 한 성분으로 쓰이는 단위.
제일 중요한 건 구와 절은 띄어쓰기 단위가 아니라는 겁니다. 띄어쓰기를 했는데 한 덩어리로 취급하는 애들을 묶어서 구와 절로 크게 묶을 수 있고 이때 주어와 서술어를 갖추면 절, 주어와 서술어를 갖추지 못하면 구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절을 구분하려면 문장에서 주어와 동사를 찾을 줄 알아야 한다는 소리죠.
조금 뜬금없지만, 이쯤 되면 딱 "이거 왜 헷갈리는 데 구분해야 함?"이라는 의문이 듭니다. 그건 형식을 편하게 활용하기 위해서입니다. 형식을 안다고 가정 하에 설명해 보겠습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2 형식: 주어 + 서술어 + 보어
1. He is kind. (품사로만 이루어진 문장)
2. That cute boy is kind. (명사구가 주어자리에 들어간 문장)
3. The cute boy who is in the kitchen is kind. (형용사[관계대명사] 절이 주어자리에 들어간 문장)
이렇게 원래 쉬운 문장에서 품사가 들어갔던 문장성분 자리에 구와 절이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영어 문장을 해석하기가 어려워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와 절을 구분할 줄 아는 것은 중요합니다. 해석할 때 굉장히 편하기 때문이죠. 구와 절이 마구잡이로 나오지는 않습니다. 물론 오늘 내용에서 다 말할 수는 없지만, 구와 절의 주요한 형태들을 설명해 보겠습니다.
1) 구의 주요한 형태
그냥 주어와 서술어(동사)가 포함되지 않는 덩어리를 구라고 부르긴 하지만 주요한 형태가 있습니다. 명사구, 형용사구, 부사구로 나누기도 하지만 저는 생김새를 가지고 나눠보겠습니다. 가장 흔한 구로는 to부정사가 있습니다. 그리고 to 부정사의 친구 동명사, 분사, 분사구문도 있습니다. 그냥 아주 짧게 설명을 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추후에 정리하겠습니다 가볍게 읽고 넘어가주세요.) 흔히 위에서 말한 구의 형태들은 동사를 변형한 형태입니다. 동사의 뜻을 가지지만, 동사로 역할을 하지는 않는 친구들이죠. 예를 들어 '여름에 걷는 것은 힘들다.'라는 문장을 봐봅시다. '걷다'는 원래 동사죠. 동작이나 움직임을 표현하는 말이니까요. 하지만 '걷는 것'은 좀 다릅니다. 동사의 뜻을 가지고 있지만, 동사의 위치에 오지 않았죠. 여기서 동사가 들어가야 할 서술어 자리에는 힘들다가 왔으니까요. 이렇게 동사의 뜻을 차용하되, 서술어의 위치에 가지 않을 때 우리는 동사의 형태에 변형을 줘서 동사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게 to부정사나 동명사 혹은 분사가 되죠! 이때 동사의 목적어도 같이 데려오는 경우도 많아서 구가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그다음으로 가장 흔한 구는 전치사 + 명사 = 전명구가 있습니다. 여름에, 공원에서 등을 영어로 표현하면 대부분 전치사 + 명사의 형태가 되죠. 예를 들어봅시다.
To walk in summer is hard. (To부정사가 주어에 들어가는 명사 자리를 차지해서 명사구가 되었고, 그 뒤에 전명구가 따라오네요.)
2) 절의 주요한 형태
구도 힘들었겠지만 절은 더 힘듭니다... 영어를 이제 막 배우기 시작했다면 위에도 아래도 모두 가볍게 읽고 넘어가고 나중에 다시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는 가볍게 읽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절에는 크게 종속절과 독립절이 있습니다. 독립절은 그 자체로 한 문장이 됩니다. 하지만 종속절은 종속절이란 말 그대로 종속되어 있는 절이란 뜻입니다. 즉, 문장의 주인은 따로 있고, 그 문장에 한 부분에 종속되어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들어갈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문장의 명사, 형용사, 부사 자리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렇게 한 부분에 들어가기 때문에 절인 걸 찾아내야 해석하기가 쉽죠. 그래서 영어를 배울 때 종속절을 더 어려워합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아무렇게나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대부분 접속사와 함께 들어가게 됩니다. 이때는 접속사로 절을 찾아내면 됩니다. 하지만 접속사가 생략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주어 동사의 개수로 확인하면 됩니다. 1 문장 1 주어 1 동사의 원칙이 위배되었다면, 접속사가 생략된 건 아닐지 고민해 보는 겁니다. 제 머릿속에서 가장 쉬운 예문으로 종속절을 연습해 봅시다.
I think (that) the Man is handsome.
해당 문장은 목적어 자리에 종속절로 명사절이 들어온 것입니다. (목적어에는 원래 명사가 필수적으로 들어와야 합니다.) 주어가 I 말고 Man이 있고, 동사도 think와 is로 총 2개씩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죠. 접속사로 that이 왔지만, 명사절의 that은 생략할 수 있습니다.
3. 문장성분
이전까지는 문장을 이루든 말든 상관없는 문법적 용어들이었습니다. 하지만 '문장'성분은 좀 다릅니다. 문장 성분은 말 그대로 문장이 이루어진 상태에서 파악할 수 있는 성분들입니다. 문장성분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영어에서는 5 형식을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위에서 품사, 구, 절을 비교하면서 문장성분의 자리를 설명한 정도만 일단 알고 계시면 5 형식을 배운 뒤에 한 번 더 보신다면 문장성분이 무엇인지를 더 명확히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쉽게 말해 주어, 서술어, 보어, 목적어만 제대로 이해하면 됩니다. 모두 '어'로 끝나는 점을 알고 계시면 외우는 데 조금은 편합니다. 문장 성분 안에는 품사, 구, 절 모두 들어갈 수 있으며, 이때 주어, 서술어, 보어, 목적어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을 때 문장성분이라고 부릅니다. 문장성분은 따로 글을 다시 쓸 것이기 때문에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혹시 복습하고 싶은 분들이 있을까 해서 만든 복습노트입니다. 개인적인 용도로만 사용해 주시고 공유는 하지 말아 주세요.
혹시 문장성분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아래 배너를 클릭해 다음 포스팅을 확인해주세요.
'영어 문법에 대해 알ㅇr보zㅏ...'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전치사구[전명구]는 다 부사구인가? (0) | 2023.10.04 |
|---|---|
| 영어에서 문장 성분이란 무엇인가? 문장 성분에 대해 알아보자 (0) | 2023.10.01 |
| 영어의 수일치란 무엇인가?/ 현재시제 문제를 푸는 꿀팁 (0) | 2023.09.20 |
| [영어]형용사와 부사를 구분해보자! (1) | 2023.09.18 |
| 영어의 8품사를 알아보자. (0) | 2023.09.1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