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부정사의 형용사적 용법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to 부정사를 왜 알아야 하는가? 명사적 용법은 어디 갔는가..? 등의 내용은, 아래 배너를 클릭해 이전 포스팅을 확인해주세요.

 

 

1. to 부정사의 형용사적 용법: ~(하)는, ~할, ~ㄹ

굳이 가만히 있는 동사에 to를 붙이는 이유는 위에 배너에 나온 포스팅에서 말했듯이 동사가 아닌 다른 품사로 쓰기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소제목에 나온 것처럼 이번에 알려드릴 내용은 동사를 형용사로 쓰는 방법입니다. 그렇다면 [to + 동사원형]이 형용사의 위치에 들어간다는 것이죠. 형용사가 하는 역할은 단 두 가지가 있습니다. 명사수식과 보어역할이죠(보어도 사실 주격보어나 목적격보어이고 주어와 목적어도 명사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명사를 보충설명하는 역할이 되겠네요. 물론 보어에는 동사에 따라 다양한 조건이 붙지만 나중에 심화로 알아봅시다... 오늘은 기초만 다뤄보겠습니다!... 제가 얼른 열심히 글 써올게요...) 

 

2. to 부정사의 형용사적 용법의 역할

1. 명사수식

명사수식의 대부분은 to부정사의 형용사적 용법 앞에 명사가 붙어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확인해 볼까요?

앗 근데 먼저 알아야 할 사실, 영어는 길면 뒤로 보내버려요. 그래서 형용사가 두 단어 이상이 되는 순간 명사 뒤로 가서 수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I need something to eat. 

 

위 문장을 먼저 확인해 보면, to eat이라는 to부정사[to+동사원형]가 있네요. 그 앞에 something이라는 대명사가 존재하고요. 일단 명사수식의 기본 조건을 만족했네요. 명사 뒤에 to부정사가 왔네요. 그럼 '나는 먹을 (어떤) 것이 필요하다.'라고 해석할 수 있겠네요. 

 

근데 왜 형용사적 용법이어야만 할까?라고 생각해본 적 있으신가요? 그냥 형용사적 용법으로 해석했을 때 자연스러워서?라고 하기엔 문장이 길어지면 이 방법은 너무 어려운 판단법이 된다는 고민 해본적 있으신가요? 이럴 땐 형식으로 고민해 보는 건 어떠신가요? 예를 들어 명사적 용법으로 사용된다면 저 문장은 4 형식 혹은 5 형식이 됩니다. 주어(I), 서술어(need), 목적어(something), 목적어 or 목적격 보어 (to eat)이 되겠네요. 일단 4형식으로 해석해볼까요? '나는 필요해주다 어떤것에게 먹는 것을' 일단 필요해 주다라는 의미의 동사는 불가능하죠. 여기서 폐기해도 됩니다. 일단 4형식에서는 동사부터가 입벤당했네요. 그래서 4형식에 필요한 직접목적어로서의 명사적용법은 불가능하네요. 

 

혹시 4, 5형식이 가물가물하다면 아래 배너를 눌러서 내용을 확인해 주세요:)

 

그럼 5 형식으로 해석해 볼까요? '나는 어떤 것을 먹을 것으로 필요하게 했다." 뭐 꾸역꾸역 해석해 보면 이런데 틀렸을 가능성이 높네요. '목적어가 목적격 보어하도록 동사하다'에 끼워넣으려고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즉 형식에 맞춰 해석해보면 명사적 용법이 죽어도 안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죠. (그럼 부사적 용법은 어떨까? 그건 이제 다음포스팅에서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이렇게 to부정사의 명사적 용법인지 형용사적 용법인지 헷갈린다면, 형식에 맞춰 해석해 보고 소거법으로 걸러나가시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2. 보어 역할

보어 역할의 중요한 점은 동사이긴 한데, 이건 나중에 지각동사와 사역동사 그리고 동사원형 + ing와의 차이점을 이야기할 때 다시 들고 오겠습니다. 오늘은 처음 형용사적 용법을 배우는 날이니까 아주 가볍게 시도해 보겠습니다. 

 

I want Tom to call me. 

 

일단 분석해 볼까요? 위 문장은 I(명사이자 주어), want(동사이자 서술어), Tom(명사이자 목적어), to call me(형용사이자 보어) 해석해 보면, '나는 톰이 나에게 전화하기를 원한다.'가 되겠네요. 

 

근데 조금 헷갈리지 않나요? 명사가 형용사를 후치수식한 건지? 아니면 보어역할을 하는 건지 말이죠? 이럴 땐 그냥 뒤에 형용사적 용법으로 온 to부정사를 생략해 보세요. 문장의 뜻이 달라지거나, 해석이 이상해진다면 보어로 해석하는 게 맞고, 문장의 뜻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면, 명사수식으로 해석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만약 명사수식으로 생각하고 뒤에 to부정사를 가려본다면, 나는 톰이 전화하는 걸 원하는 게 아닌 톰을 원하게 되네요. 이런 경우에는 문장의 뜻이 달라졌죠. 이럴 때 보어로 해석해 주시면 됩니다.